KBO레전드 40인에 '홈런타자' 장종훈·김동주·심정수·우즈
1987시즌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타자의 자질을 내비친 장종훈은 1군에서 맞은 두번째 시즌인 1988시즌 12홈런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이후 2002시즌까지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초 한 시즌 40홈런, 통산 300홈런 등 굵직한 기록들을 남겼다.
김동주는 본인 데뷔 첫 경기이자 1998시즌 개막전이었던 4월 11일 무등 해태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괴물 타자’의 등장을 알렸다. 첫 시즌을 24홈런으로 마쳐 주위의 기대에 부응한 김동주는 KBO 리그 역사상 데뷔 첫해 20홈런을 넘긴 7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홈런 타자로서 자리를 잡아가던 심정수는 2001시즌 현대로 트레이드 된 후 얼굴에 사구를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당하며, 큰 위기를 겪게 된다. 하지만 훗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며 방망이에 불을 뿜기 시작했다.
외국인 타자 데뷔 첫 타석 홈런은 단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우즈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첫해 42홈런으로 시즌을 마쳤고 홈런 부문을 평정해 1위에 등극, 시즌 MVP로도 선정됐다. 우즈는 KBO 리그에서 활약한 총 5년간 174홈런을 기록, 연평균 약 35홈런씩을 쏘아 올리며 외국인 타자로서 유일하게 4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우즈의 통산 174홈런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외국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있다.
12일 발표된 레전드 4인에 대한 시상식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레전드 40인의 특별한 스토리는 KBO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포츠의 KBO 40주년 특집 페이지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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