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10년간 인력 9%·점포 25% 감축

김유진 기자 2022. 9. 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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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익 증가에도 직원과 점포 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4대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과 이자수익을 기록한 배경에는 은행원과 점포 수 감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은행 인력·점포 감축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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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은 10년 전보다 70% 가까이 늘어
지난달 22일 서울 시내에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가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익 증가에도 직원과 점포 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9조2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 기록한 순이익 5조4613억원보다 69.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 임직원은 6만4556명에서 5만8405명으로 9.5% 줄어들었다. 점포 수 역시 4137개에서 3079개로 25.5%감소했다.

이는 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은행원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

은행원과 점포 수가 줄어든 만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어 이를 보완할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4대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과 이자수익을 기록한 배경에는 은행원과 점포 수 감축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은행 인력·점포 감축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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