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최연소 세계 1위' 알카라스 "어린 시절 꿈 이루어져..지칠 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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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가 되는 것과 그랜드슬램 대회서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은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습니다. 지금은 말하기 힘들고 감정이 벅차요. 이것은 제가 성취하려고 노력해왔던 일이고 매우 특별한 것입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가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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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1위가 되는 것과 그랜드슬램 대회서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은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습니다. 지금은 말하기 힘들고 감정이 벅차요. 이것은 제가 성취하려고 노력해왔던 일이고 매우 특별한 것입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가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알카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스페르 루드(23, 노르웨이, 세계 랭킹 7위)를 3-1(6-4 2-6 7-6<7-1> 6-3)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5월에 태어난 알카라스는 199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두 번째로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10대 선수가 됐다.
또한 19세 4개월의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973년 창설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사상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업적을 이뤘다.
레이튼 휴잇(호주, 은퇴)은 2001년 11월 20세 9개월에 세계 1위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휴잇의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번 US오픈에서 그는 16강부터 준결승까지 3경기 연속 5세트 경기를 치르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 3경기서 무려 13시간 28분이라는 시간을 소요했지만 결승전에서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세계 1위가 되는 것과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이 되는 것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다"며 감격했다. 이어 "나는 이제 겨우 19살이다. 모든 힘든 결정은 부모님과 나의 팀에게도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3경기 연속 5세트 경기를 치르고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지칠 틈이 없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며 젊은 선수다운 패기를 드러냈다.
한편 루드는 이번 결승전에서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세계 1위를 놓고 알카라스와 경쟁했다. 올해 프랑스 오픈에 이어 준우승에 그친 그는 새롭게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에 오른다.
루드는 "카를로스(알카라스)와 나는 무엇을 위해 뛰는지 무엇이 위태로운지를 알고 있었다. 내일이면 세계 2위 혹은 1위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1위를 놓쳐서 실망스럽지만 2위도 나쁘지 않다. 나는 이 숫자에 만족하며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1위를 향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해 5번이나 우승한 알카라스는 연말 세계 랭킹 1위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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