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첫 산하기관·정무직 인사 '관심'

장덕종 2022. 9. 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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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의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산하기관·정무직 인사가 진행 중이어서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대표 공기업인 여수도시관리공단은 이사장(1명)과 비상임이사(4명·임명직)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사장과 비상임이사를 비롯해 여수시 공무원 출신인 상임이사 2명(경영본부장·사업본부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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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관리공단 임원 공모 중..선거 캠프 인사 중 비서실장 물색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의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산하기관·정무직 인사가 진행 중이어서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 대표 공기업인 여수도시관리공단은 이사장(1명)과 비상임이사(4명·임명직)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임 시장이 임명한 이들 이사장과 비상임이사 임기는 9∼11월 끝난다.

지난 2일 접수 마감 결과 이사장에는 전 여수시의원, 전 여수시 공무원 2명 등 4명이 지원했다.

비상임이사는 지원자가 2배수인 8명에 미치지 못해 재공모에 들어갔다.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2명을 이사장 후보로 정 시장에게 추천하고 정 시장은 이들 중 1명을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 경영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사장과 비상임이사를 비롯해 여수시 공무원 출신인 상임이사 2명(경영본부장·사업본부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이들의 임기(3년)는 아직 1∼2년이 남아있지만, 전임 시장 시절에 임명된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대부분 공무원 출신들로 구성된 임원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

현재 임원진은 이사장 1명,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6명(당연직 2명 포함) 등 9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이사장,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3명 등 6명이 전·현직 공무원이다.

2008년 공단 설립 이후 이사장 4명 중 공무원 출신이 2명이었다.

이번 지원자 4명 중 2명이 공무원 출신인데다, 이들 중 1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공무원 출신이 이사장직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폐기물, 주차장, 체육센터 등 공공시설 관리 측면에서 공무원 출신이 주로 공단 업무를 맡는다고 시는 설명하지만, 퇴직 공무원들의 '노후 보장용', '선거 때마다 줄서기' 등의 지적이 나온다.

정무 기능의 핵심인 비서실장 인선도 주목된다.

정 시장은 현재 공무원(6급)을 비서실장으로 두고 있는데, 정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신임 비서실장 인선을 검토하고 있다.

조직개편 이전인 이달까지 비서실장을 새롭게 임명하기로 하고 선거 캠프 인사 중에 적임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지는 산하기관·정무직 인사여서 정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과 방침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정 시장이 주철현(여수갑)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관계가 인사에 반영될지도 관심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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