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르신들의 소소한 이야기..책으로 발간

보도국 2022. 9. 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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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마을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어르신들의 소소한 인생 경험담이 한권의 책으로 제작됐습니다.

수원시의 한 동사무소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인데요,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복판에 자리한 우만2동입니다.

한 가정집 거실에서 대학생들이 어르신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현지에서 전쟁물자 하역작업을 했던 최봉석씨의 경험담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최씨 역시 옛 사진을 펼쳐놓고 그때를 회상하자 당시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최봉석 / 경기 수원시 우만2동>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추억을 또 빼줘서 얘기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인생 경험담을 책과 웹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해 나온 대학 동아리 회원입니다.

이 마을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20명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생공부가 됩니다.

<허연수 / 아주대 학생> "정말 고난과 극복으로 가득하신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삶을 좀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자신의 인생사가 책으로 출간되자 기쁨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수연 / 경기 수원시 우만2동> "내가 죽고 나서도 애들한테 아, 우리 엄마가 이렇게 열심히 사셨구나 하는 그런 추억을 남겨주고…"

우만2동이 기획한 생애 기억 콘텐츠 제작사업은 청년과 노년간 새로운 소통의 기회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종득 / 경기 수원시 우만2동장> "사라져가는 우리 지역의 특성과 추억거리를 담아내어 청년세대와 소통·공감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건의 및 정책 제안을 목적으로…"

우리 이웃 어른들의 삶이 녹아있는 우만2동 이야기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역사회에 배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우만2동_이야기 #출판 #아주대학교 #경기_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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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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