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의 후계자" 19세 알카라스, US오픈 우승.. 최연소 랭킹 1위 등극
김민기 기자 2022. 9. 12. 09:55
19살 신성(新星)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000만달러·약 831억원) 남자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테니스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
알카라스는 12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를 3대1(6-4 2-6 7-6<7-1> 6-3)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상대 백핸드 쪽을 집중 공략해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를 내줬지만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이어진 4세트에서 6-3으로 이기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12일 기준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알카라스는 2003년 5월생으로, 1973년 ATP 세계 랭킹 창설 이후 최연소(19세 4개월) 랭킹 1위다. 직전 기록은 2001년 11월에 20세 9개월의 나이로 1위에 올랐던 레이턴 휴잇(호주)이 보유하고 있었다.
이 대회 전까지 알카라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US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8강이었지만, 이날 승리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세계 랭킹 1위를 따냈다.
‘나달의 후계자’로도 불리는 알카라스는 지난 4월 마이애미오픈 역대 최연소 우승, 5월 마드리드오픈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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