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알카라스, 생애 첫 US오픈 우승..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서장원 기자 2022. 9. 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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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000만달러)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3-1(6-4 2-6 7-6 6-3)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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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단식 결승서 루드 3-1 격파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알카라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19세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000만달러)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3-1(6-4 2-6 7-6 6-3)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19세 4개월의 나이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는 1973년 ATP 세계 랭킹이 도입된 이후 최연소 기록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 주인공은 2001년 20세 9개월의 나이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레이턴 휴잇(호주)이었다.

US오픈에서는 199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19세 1개월에 정상에 오른 이후 32년 만에 최연소 남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세계 랭킹 1위를 동시에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정상 등극까지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8강에서 무려 5시간15분의 혈투를 펼쳤고, 준결승에서도 프랜시스 티아포(미국)를 상대로 5세트 접전을 펼친 뒤 결승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들여 결승에 올라온 루드가 체력적으로 유리해보였지만, 알카라스는 결승전에서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3세트 게임 스코어 5-6에서 두 번의 세트 포인트 위기를 극복하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가져온 게 이날 경기 승부처였다.

한편 결승 문턱에서 우승이 좌절된 루드는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US오픈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루드는 이달 말 열리는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참가한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AFP=뉴스1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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