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가격 급등..부품 공급 차질이 요인

안미향 입력 2022. 9. 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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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물가 상승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미국에선 자동차 가격이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가뜩이나 고물가에, 매달 지출하는 자동차 할부금까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미국인들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고 하는데요.

미국 텍사스에서 안미향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자동차 가격이 2년간 꾸준히 올라 지난달 수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지난달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오른 4만6천 259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새 차 한 대를 사는 데 평균 6천3백만 원 정도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차 가격 상승 여파는 중고차 시장으로 퍼져, 새 차보다 빨리 받을 수 있는 중고차가 더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파는 쪽과 사는 쪽 모두 가파르게 오른 가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윤상기 / 미국 텍사스 : 요즘 렌터카 사업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중고차를 찾고 있습니다. 가격 부담이 생각했던 예산보다는 초과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윤길 / 자동차 판매상 : 이렇게 자동찻값이 올라간 적은 처음이죠. 저보다 더 오래 했던 분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얘길 해요.]

[코비 아트리 / 미국 텍사스 : 생활하는 데 필요하니까 차는 사야 하잖아요. 이전에 비하면 자동차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모든 생활용품이 다 올랐어요.]

생활 물가에 자동차 가격까지 오르자 미국인들의 지출 부담은 더욱 늘었습니다.

한 신용평가기관이 최근 발간한 '자동차 금융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인들이 다달이 낸 자동차 할부금 평균 액수는 667달러, 한국 돈 약 91만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늘어난 수치입니다.

미국에선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으로 꼽힐 정도로 수요가 많지만,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불안정으로 제조에 차질이 빚어진 게 가격 상승의 이유로 지목됩니다.

[조니 최 / 자동차 판매상 : 컴퓨터 칩 같은 것 생산을 못 하니까, 그걸로 인해서 차를 많이 만들지 못했는데 // 아시다시피 미국, 특히 텍사스는 차가 없으면 움직이기가 진짜 힘들잖아요. 교통이, 버스나 그런 게 잘 돼 있는 게 아니니까.]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켈리 블루 북'의 수석 에디터 브라이언 무디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휘발유 차량은 수요가 줄고 있어 연말에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배터리 가격 때문에 전기차 가격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9월은 첫째 주 월요일, 노동절을 기념해서 대형 할인 행사가 열리는 달이지만 올해엔 자동차 할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데다,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어, 자동차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YTN 안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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