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는 사실? .. 은행 예대금리차 2.4%포인트까지 벌어져

김보름 기자 2022. 9. 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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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계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예대 금리차는 2020년 3분기 말 2.03%포인트에서 4분기 말 2.05%포인트, 지난해 1분기 말과 2분기 말에 각각 2.12%포인트, 3분기 말 2.14%포인트, 4분기 말 2.21%포인트로 계속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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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무인 점포의 모습.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뉴시스

대출 금리, 예금 금리보다 가파르게 상승

지난 2년간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계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의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차이로 은행 수익과 직결된다.

금융감독원이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잔액 기준 은행의 평균 예대 금리차는 2.40%포인트로 전분기 말의 2.32%포인트보다 0.08%포인트 늘었다.

은행 예대 금리차는 2020년 3분기 말 2.03%포인트에서 4분기 말 2.05%포인트, 지난해 1분기 말과 2분기 말에 각각 2.12%포인트, 3분기 말 2.14%포인트, 4분기 말 2.21%포인트로 계속 커지고 있다.

이는 금리 상승기에 대출 금리 상승세가 예금 금리보다 가파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기준금리를 2%포인트 인상했다. 이 기간 예금 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0.65%를 기록한 이래 3분기 말 0.69%, 4분기 말 0.83%, 올해 1분기 말 0.96%로 오름세였다. 그러나 대출 금리는 지난해 2분기 말 2.77%, 3분기 말 2.83%, 4분기 말 3.04%, 올해 1분기 말 3.28%로 예금 금리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8월부터 은행연합회를 통해 국내 15개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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