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보낸 北, 애국심으로 결속.. "조국은 주체조선이며 사회주의"

이창규 기자 2022. 9. 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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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대 명절 '정권수립일'(9·9절)을 성대하게 경축한 뒤 '애국심'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1면 머리기사에서 "내 나라, 내 조국, 그것은 곧 주체 조선이며 사회주의"라며 "우리 인민의 애국심은 사회주의에 대한 불같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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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조국 사랑은 몸과 마음 다 바쳐 투쟁하는 것"
청년층 사상 이완 경계.. 교육·육아 등 '후대사업' 부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당의 인재중시사상에 따라 인재를 늘리고 역할을 높이기 위해 각지 공장·기업소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최대 명절 '정권수립일'(9·9절)을 성대하게 경축한 뒤 '애국심'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1면 머리기사에서 "내 나라, 내 조국, 그것은 곧 주체 조선이며 사회주의"라며 "우리 인민의 애국심은 사회주의에 대한 불같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시련은 있을지언정 고통과 불안, 슬픔과 절망이란 없는 안정된 사회, 보살펴주는 눈길은 매 사람과 매 가정을 떠난 적 없고 어렵고 힘들수록 더 살뜰히 쓰다듬어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사려 깊은 손길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며 "우리 인민은 세상에 둘도 없는 영원한 참된 삶의 요람인 사회주의 조국의 품에 안겨 살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청년절'(8월28일) 이후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이는 올해 목표한 과업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청년층인 이른바 '장마당 세대'의 사상적 이완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날도 "조국을 사랑한다는 건 우리의 생활이며 생명인 사회주의를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이며 사회주의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그를 위해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투쟁한다는 것"이라며 애국심을 갖춘 교육자들과 당의 육아정책을 받들어 젖가루(분유)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꾼들을 조명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정권 수립(9월9일) 74주년 기념공연 소식을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는 현재 북한이 후대 사업을 중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난의 행군' 시기(1990년대 중후반) 이후 태어난 북한의 장마당 세대는 배급제가 끊겨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도가 이전 세대에 비해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이들은 외부 문물엔 상대적으로 개방적이어서 북한 당국은 김정은 집권 이후 장마당 세대의 사상교육에 많은 힘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영도 따라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빛내가려는 것이 천만인민의 철석의 신념이고 불같은 맹세"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모든 공민들,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누구나 사회주의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지니고 어머니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일터와 초소마다에서 성실한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칠 때 우리 인민의 이상과 꿈인 사회주의 강국의 찬란한 현실은 하루빨리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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