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글로벌데이터센터 10곳 유치..클러스터 조성 속도

이창우 2022. 9. 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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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4차 산업혁명시대 '원유'로 비유되는 '데이터 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전남도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곳을 유치하고 데이터센터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안)' 수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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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담조직 신설 2030년까지 센터 유치 목표 향해 순항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운데)가 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한국오라클, 마스턴투자운용,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광양시에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 송승면 한국오라클 사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4차 산업혁명시대 '원유'로 비유되는 '데이터 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의 우월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디지털 뉴딜 핵심기반 시설인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오는 2030년까지 10곳을 유치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발달과 비대면 활동 증가에 따른 데이터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보안이 취약하고, 일본은 지진 등 재해가 빈발하며, 홍콩은 정치 불안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의 감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재해에 안전하고, 전기료가 저렴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서 우월한 입지요건을 갖춰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남도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80% 이상이 수도권으로 편중되면서 심화되고 있는 '전력 공급난'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분산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기업이 센터 설립지로 비수도권, 특히 RE100 실현이 가능한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뉴시스] 디지털 뉴딜 핵심기반 시설인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2022.09.12. photo@newsis.com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자원 전국 1위'의 잠재·생산량을 갖췄고, 타 지역에 비해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저렴한 산업용지가 다수 분포해 글로벌기업의 RE100 요구를 충족시킬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국내외 기업과 투자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전남도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곳을 유치하고 데이터센터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안)' 수립을 추진 중이다.

또 데이터센터 유치와 전반적인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여기에 데이터산업 진흥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내 데이터 기업 지원체계 구축과 관련 제도를 발 빠르게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박창환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도(3개 실과 11개 팀), 전남테크노파크(TP),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10월까지 광양 황금산업단지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투자사와 부지계약을 하고, 2023년부터 도내 관련 대학 등과 함께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친환경적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남이 데이터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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