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더위 한풀 꺾였는데도 전력수요 동월 역대 2위

송기영 기자 2022. 9. 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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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집중호우로 무더위가 한풀 꺾였음에도 전력 수요는 역대 8월 중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수요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8월(8만710MW)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최대전력이 8만MW 선을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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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건물 외벽에 가득 매달린 에어컨 실외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제공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무더위가 한풀 꺾였음에도 전력 수요는 역대 8월 중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낮아졌지만, 습도가 높아 냉방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8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375MW(메가와트)로 전년 동월보다 4.0%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수요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8월(8만710MW)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며,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최대전력이 8만MW 선을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최대전력이 8만MW 선을 웃돈 것은 2018년 8월과 올해 8월 외에 지난해 7월(8만1158MW)과 올해 7월(8만2007MW) 등 총 4차례뿐이다. 역대 1위는 열대야가 이어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해 7월이다.

전력 여유 수준을 보여주는 공급 예비율은 지난달 10% 선을 웃돌며 여유를 보였다. 한편 정부가 7월 4일부터 운영한 ‘여름철 수급 대책 기간’은 이달 8일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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