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기대감에"..홈쇼핑, 패션 PB 힘준다

배지윤 기자 2022. 9. 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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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가 자체브랜드(PB) 패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고객들이 의류 구매에 지갑을 열고 있는 데다 패션 PB 상품의 마진이 높아 관련 상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가 사라지고 외출이 잦아지면서 의류 소비가 늘고 있다"며 "홈쇼핑 업계는 리오프닝 시기를 겨냥해 PB 패션 상품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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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높은 패션 PB 상품으로 수익성 개선
롯데홈쇼핑 PB 브랜드 '풀다'(롯데홈쇼핑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홈쇼핑 업계가 자체브랜드(PB) 패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고객들이 의류 구매에 지갑을 열고 있는 데다 패션 PB 상품의 마진이 높아 관련 상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최근 언더웨어 브랜드 ‘풀다’를 출시했다. MZ세대가 직접 기획한 참여한 언더웨어 브랜드다.

풀다는 MZ세대 소비 성향을 반영했다. 2030 세대 사이에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바디 포지티브' 트렌드를 겨냥해 브라렛·심리스 웨어 등 편한 속옷을 선보였다.

현재 와디즈에서도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순항 중이다. 이미 펀딩을 일찌감치 목표금액을 달성했으며 펀딩 액수가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MZ세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자체 브랜드 '에디티드' 브랜드를 론칭했다. 에디티드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소재와 디테일에 신경쓴 패션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DNA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패션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패션PB 에디티드(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현대홈쇼핑도 최근 모덴·이상봉에디션·고비 등 4개 자체 FW(가을겨울) 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내놨다. 대표 상품은 '고비'다. 고비는 최고급 캐시미어 소재를 적용한 몽골 케시미어 브랜드로 고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고비는 전년 대비 아이템수를 30% 확대한다. 특히 고비는 실크 캐시미어 라인을 대거 선보인다. 키즈 라인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서 PB 패션에 힘을 쏟는 이유는 패션 상품군의 경우 마진이 높은 카테고리여서다. 상품 기획은 물론 디자인·생산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체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해 유통비 부담이 없어 수익성을 꾀할 수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고물가로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홈쇼핑 PB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2021년 TV홈쇼핑 히트상품' 톱10에서도 TV 홈쇼핑 4개사 대부분 PB 패션 상품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무엇보다 PB 패션 상품을 강화할 적기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고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의류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가 사라지고 외출이 잦아지면서 의류 소비가 늘고 있다"며 "홈쇼핑 업계는 리오프닝 시기를 겨냥해 PB 패션 상품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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