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하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재용, 멕시코 임직원 기살리기 앞장

서재근 2022. 9. 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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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이재용 부회장이 10일(현지 시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장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고, 삼성전자 멕시코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일 멕시코시티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삼성전자의 멕시코 현지 사업 현황 등을 설명하고, 삼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삼성과 멕시코 기업들 간 중장기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을 찾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게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은 멕시코 대통령집무실에서 만난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부산엑스포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앞서 지난 6월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함께 선도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9일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 로비에 전시된 세탁기와 냉장고 등 여러 제품을 살판데 이어 현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삼성전자 제공

부산엑스포 홍보전에 이어 9일과 10일에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각각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멕시코에서 가전 공장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추석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가족들과 멀리 떨어진 해외 오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뤄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간 명절 연휴 기간에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미팅을 갖거나 해외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해외 현장 근무 임직원들과 만나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며 격려해 왔다.

복권이 후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은 멕시코 현지에서도 임직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처음으로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은 로비에 전시된 세탁기와 냉장고 등 여러 제품을 살피고, 이후 공장 내 현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직원들이 겪은 어려움에 공감했다. 또한, 멕시코 현지의 '워킹맘'들은 육아와 업무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구내식당을 찾은 이재용 부회장은 직원들과 떡만두국, 비빔밥을 함께 먹고 직원들 한 명 한 명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국내 협력사 대영전자를 찾아 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 제공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멕시코에 동반 진출한 국내 협력사 대영전자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영전자는 1996년부터 25년 넘게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이어 왔으며, 가전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제어 부품 등을 현지에서 생산해 케레타로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건설 현장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은 건설 현장 외 직원들이 생활하는 '삼성 캠프'를 직접 살펴봤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직원들이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당초 예정에 없던 숙소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멕시코 하만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고객들과 동료 직원들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10일(현지 시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한편, 지난 1988년 멕시코에 삼성전자 컬러TV 공장을 설립해 북미에 공급할 TV 생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멕시코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에서 미주 지역에 공급할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티후아나에는 TV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019년 기본 설계를 수주한 이후 2020년 조달 및 시공까지 연계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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