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9세 대관식' 알카라스, US오픈 우승-최연소 세계 1위 달성

조영준 기자, 김한림 기자 2022. 9. 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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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가 19살의 나이에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 랭킹 1위가 걸려있었던 US오픈 결승전에서 알카라스는 최종 승자가 되며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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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2년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2년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몸을 던져 백핸드 리턴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가 19살의 나이에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 랭킹 1위가 걸려있었던 US오픈 결승전에서 알카라스는 최종 승자가 되며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알카라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스페르 루드(23, 노르웨이, 세계 랭킹 7위)를 3-1(6-4 2-6 7-6<7-1> 6-3)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5월에 태어난 알카라스는 199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두 번째로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10대 선수가 됐다.

또한 19세 4개월의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973년 창설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사상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업적을 이뤘다.

▲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2년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몸을 던져 수비한 뒤 볼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트 나달'로 불린 알카라스는 올해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기대주로 떠오른 그는 불과 1년 만에 세계 무대를 제패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알카라스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거둔 8강이었다. 이번 US오픈에서 그는 16강부터 준결승까지 3경기 연속 5세트 경기를 치르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 3경기서 무려 13시간 28분이라는 시간을 소요했지만 결승전에서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루드는 노르웨이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US오픈 결승에 처음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그는 알카라스와 세계 1위 및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밀리며 첫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놓쳤다. 세계 1위도 알카라스에게 내준 그는 세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루드는 올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 오르며 첫 그랜드슬램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흙신'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3위)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US오픈 결승에 오르며 올해만 두 번이나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다시 한번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알카라스는 루드와 상대 전적에서 3승 무패로 우위를 보였다.

▲ 카스페르 루드(오른쪽)가 2022년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알카라스는 1세트 2-1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3-1로 앞서간 그는 세트 초반에 벌어놓은 2게임 차를 유지하며 1세트를 6-4로 따냈다.

반격에 나선 루드는 2세트 3-2에서 리턴 게임을 가져왔다. 이어진 서브 게임도 지키며 5-2로 달아났다. 루드는 1세트에서 부진했던 첫 서브 성공률을 60%대까지 끌어올렸다. 체력을 의식한 알카라스는 드롭샷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지만 이를 눈치챈 루드는 역습에 성공했다.

결국 루드가 2세트를 6-2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둘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6-5로 앞선 루드는 절묘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세트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는 듀스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12번째 게임을 가져오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이어갔다.

▲ 2022년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고개를 떨구고 있는 카스페르 루드

루드는 믿었던 포핸드에서 연속 실책이 나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알카라스는 5-1로 크게 리드했고 타이브레이크를 가져오며 3세트를 잡았다.

승부처인 3세트를 따낸 알카라스는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3-2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2로 달아났다.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루드는 뒤늦게 3-5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알카라스는 4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알카라스는 서브 에이스 14개를 기록했지만 루드는 4개에 그쳤다. 첫 서브 성공률은 알카라스가 64%였고 루드는 61%였다. 위너는 알카라스가 55개, 루드는 37개를 기록했다. 루드는 자기 실책을 29개로 막으며 41개를 범한 알카라스보다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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