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가르침' 기억한 4살 아들, 쓰러진 엄마 살렸다

전민재 에디터 2022. 9. 12.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 살배기 호주 어린이가 '119 부르는 방법'을 배운지 하루 만에, 응급차를 불러 엄마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호주 ABC 뉴스, 영국 BBC 등은 쓰러진 엄마의 생명을 구한 4살 꼬마 영웅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 살배기 호주 어린이가 '119 부르는 방법'을 배운지 하루 만에, 응급차를 불러 엄마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호주 ABC 뉴스, 영국 BBC 등은 쓰러진 엄마의 생명을 구한 4살 꼬마 영웅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호주에 사는 몬티 쿠커(Monty Cocker, 4)는 지난달 27일 000 (호주의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엄마가 쓰러졌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000'은 호주에서 긴급 상황이나 신변 안전 관련 위급 상황에 쓰이는 전화번호로, 해당 번호는 즉시 경찰서, 소방서 또는 구급차로 연결됩니다.

몬티의 엄마는 사건이 일어나기 하루 전날 몬티에게 잠긴 핸드폰을 풀어 구급차를 부르는 방법을 가르쳤었던 겁니다.


몬티의 전화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신고된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창가에 있었고,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몬티는 집에 들어온 구급대원들이 엄마가 발작을 일으켰다는 걸 알 수 있도록 차분하게 설명했습니다.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남편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그 이후는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몬티의 엄마는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이미 모든 일이 일어나있었고, 나는 구급차에 있었다"면서 "몬티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확실한 건 그날 몬티가 있어서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몬티의 엄마는 인터뷰를 통해 "몬티는 자신이 좋은 일을 했다는 걸 알면서도 친구들을 만나면 '그 일은 쉬웠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당시 구급대원은 "13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몬티보다 더 큰 아이들이 구급차를 부른 적은 있는데 4살 아이가 우리를 부른 건 처음이었다"며, 소방 당국은 몬티의 집에 직접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호주 ABC NEWS', Ambulance Tasmania 페이스북)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