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은행 자소서 써볼까"..하반기 은행권 채용문 '활짝'

국종환 기자 2022. 9.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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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들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대규모 '하반기 공개채용'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입채용을 포함해 경력직, 전문인력, 퇴직직원 재채용 등 하반기에만 총 700명 규모를 채용할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하반기에 예년 수준으로 채용을 계획 중이다.

우리은행도 하반기 채용 계획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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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하반기 700명 채용, 국민·하나·우리·농협도 세자릿수 채용
은행권, 비대면 전환에도 사회적 책임 위해 적극 채용 움직임
지난 8월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2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구직희망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국내 시중은행들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대규모 '하반기 공개채용'을 준비 중이다. 은행들은 금융의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도 공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대 세자릿수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은행 채용문이 열리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포함한 5개 전형에서 총 400명을 선발하는 채용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입채용을 포함해 경력직, 전문인력, 퇴직직원 재채용 등 하반기에만 총 700명 규모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 SW아카데미 특별전형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사회적 가치 특별전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2일까지 접수한다.

이중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SLT,Shinhan Literacy Test),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필기시험을 개편해 채용의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미래 직무 인재 수요와 청년고용 창출에 대한 사회적 기대 등을 고려해 전년 대비 더욱 많은 채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도 2022년도 하반기 신입 행원 160명을 공개 채용한다. 상반기 신입 공채 대비 10명 증가한 규모다.

모집 분야는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등이다. 지역인재, 보훈대상자, 고졸인재는 별도전형으로 지원하면 된다. 지원서는 27일까지 기업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 하나은행 신입행원 채용'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하나은행 신입행원 채용 9월 커밍순'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3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예년과 비슷하게 300명 수준을 채용하지 않을까 싶다"며 "요즘은 신입채용보다 수시채용을 많이 하는 추세로 바뀌었지만, 저희는 꾸준히 그 수준을 유지해 채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빠르면 이달 세자릿수 규모의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27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금융권 채용박람회에서 "올해도 수백명 규모로 채용을 예상한다"며 "청년들의 기회를 위해선 신입사원의 비중을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도 하반기에 예년 수준으로 채용을 계획 중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130여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하반기 채용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하반기에 1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의 현재 임직원 수는 318명으로, 연말까지 최소 42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도 전략, 인사, 여신, 수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서비스, 디자인, 재무 등 82개 직무에서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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