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4위..우승은 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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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을 4위로 마쳤다.
이정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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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정은(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을 4위로 마쳤다.
이정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써낸 이정은은 4위로 이번 대회를 끝냈다.
이로써 이정은은 2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공동 9위),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4위), 혼다 타일랜드(공동 8위)에서 연이어 톱10에 이름을 올린 이후 약 6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대회를 4언더파 공동 11위로 시작한 이정은은 2라운드 버디만 9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서며 LPGA 투어 통산 2승을 노렸으나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밀렸고, 단독 4위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초반 6번 홀까지 보기만 2개에 그쳤던 이정은은 7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적어냈고, 11번 홀(파3)과 13∼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솎아냈다.
15번 홀(파5) 보기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이정은은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로 기분 좋은 피날레를 남겼다.
이정은은 "출발을 2개의 보기로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후반에 최선을 다해서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홀에서 큰 선물을 받고 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톱5에 들어 만족스럽다. 앞으로의 대회가 기대될 만큼 좋은 샷들이 많았고, 좋은 퍼트도 많았다"며 "회복을 잘하고, 좋아지는 샷 감각을 연습으로 다잡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승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의 앨리 유잉(미국)에게 돌아갔다.
유잉은 2020년 10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지난해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6만2천500달러(약 3억6천만원)다.
3라운드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유잉은 이날은 12∼16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냈다.
린시위(중국)가 한 타 차 2위(21언더파 267타)에 올랐고, 마리아 파시(멕시코)가 3위(16언더파 272타)에 자리했다.
4위 이정은에 이어 김아림(27)이 앤드리아 리, 머리나 앨릭스(이상 미국)와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2타를 줄이며 시즌 4번째 톱10에 진입한 김아림은 "이번 주 경기를 잘했으나 마지막 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며 "아쉬운 만큼 다음 대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루키 최혜진(23)은 노예림(미국) 등과 공동 14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1천83점으로 그대로 2위를 지켰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이번 대회를 9위(11언더파 277타)로 마치며 신인상 부문 선두(1천149점)를 유지했다.
안나린(26)은 공동 20위(7언더파 281타), 강혜지(32)는 공동 24위(6언더파 282타), 김세영(29)은 공동 33위(5언더파 283타)로 마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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