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위 싸움 속 부상자 속출..시즌 막판 내려진 부상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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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KBO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각 팀에 '부상주의보'가 발령됐다.
KT 위즈와 물고 물리는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시즌이 이제 막바지로 왔는데 순위 싸움 하는 팀들이 모두 체력적으로 지쳐 있을 것"이라며 "부상을 염려해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선 안 되겠지만 지금부터는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조금이라도 부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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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NC 권희동 몸에 맞는 공으로 한동안 결장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시즌 KBO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각 팀에 '부상주의보'가 발령됐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선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 속에 부상자가 속출한 탓이다.
KT 위즈와 물고 물리는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가장 큰 손실 전력은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지난 3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8회 1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 김택형과 충돌했다.
김혜성은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하다가 8회말 신준우와 교체됐는데 이후 검진 결과 왼손 중수골 골절 및 인대 손상 판정을 받으며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선수를 중요한 순간에 잃은 키움은 마운드의 출혈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필승조 이승호, 문성현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1선발 안우진이 이달 초 웨이트트레이닝 도중 손가락 찰과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두 차례 건너 뛰었다.
이에 더해 핵심 불펜 요원 김태훈은 8일 고척 LG 트윈스전 등판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9일부로 1군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3위 사수에 총력을 다하면서 포스트시즌을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주력 선수들을 대거 잃은 키움의 홍원기 감독은 연일 한숨을 내쉬고 있다.
선두 SSG 역시 선수들의 부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SSG는 8월 말 맏형 추신수가 2루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을 다치면서 열흘 간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이 기간 2승5패로 부진하며 톱타자 공백을 여실히 느꼈다.
지난주에는 중심 타선 핵 최정을 잃었다. 최정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연장 11회초 타석에서 정우영의 공에 오른쪽 손목을 정통으로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
8일 오전 정밀 검사를 받은 최정은 다행히 골절 대신 오른쪽 손목 두상골 부위 단순 골타박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타박 정도가 심각해 이후 몇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최정이 이번주부터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시즌 내내 계속되는 사구에 자신도 모르게 타석에서 움츠리는 모습이 나올 수 있어 팀으로서는 걱정스러울 수 있다.
이 외에 NC 다이노스의 주전 외야수 권희동 역시 7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로버트 스탁이 던진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마지막 힘을 짜내 5강 진입을 노리고 있는 NC로서는 한 방이 있는 권희동의 부재가 큰 손해였다.
팀별로 10~20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각 팀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해선 더 이상의 부상자 발생은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시즌이 이제 막바지로 왔는데 순위 싸움 하는 팀들이 모두 체력적으로 지쳐 있을 것"이라며 "부상을 염려해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선 안 되겠지만 지금부터는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조금이라도 부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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