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40·12홈런..회춘한 42세 레전드, A-로드 제치고 '700홈런 예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노장만세다. 42세의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이틀 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통산홈런 단독 4위에 올랐다.

푸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1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2경기 연속홈런이다. 전날 통산 696홈런을 기록하며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이날 로드리게스를 넘고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홈런 단독 4위에 올랐다. 통산 700홈런에 3개만 남겨뒀다.

푸홀스의 홈런은 1-2로 뒤진 9회초에 터졌다. 무사 2루서 피츠버그 데 종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역전 결승 투런포를 쳤다. 시즌 18호 홈런이자 통산 697홈런. 이제 700홈런이 정말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푸홀스의 후반기 행보가 거침없다. 37경기서 103타수 35안타 타율 0.340 12홈런 28타점 14득점이다. 53경기서 타율 0.215 6홈런 20타점 17득점한 전반기와 확연히 비교된다. 올 시즌을 마치고 무조건 은퇴하는 상황. 전반기를 마쳤을 때 700홈런은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피츠버그에 4-3으로 승리, 83승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1경기. 푸홀스의 후반기 페이스만 보면 충분히 700홈런이 가능하다. 3개만 더 치면 된다.

아울러 레전드들을 소환했다. 메이저리그 통산홈런 1~3위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루스(714홈런). 푸홀스가 이들을 넘어서긴 어렵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산 네 번째로 700홈런에 돌파할 가능성은 상당히 커졌다.

한편, 피츠버그 내야수 박효준은 결장했다.

[푸홀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