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조심하세요".. 바이오 투자 유의점은?

김윤섭 기자 2022. 9.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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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에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 업계 투자는 벤처캐피털(VC)이 주도했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VC의 투자 비중은 낮아졌고 그 자리를 사모펀드가 대신하고 있다.

사모펀드와 얽힌 바이오 업계의 현주소와 투자 유의점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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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사모펀드에 손벌리는 바이오③] "산업 특성상 리스크 상존, 기업 공부 필수"

[편집자주]바이오 업계에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투자를 넘어 경영권 인수에 나서는 사모펀드가 등장했다. 그동안 바이오 업계 투자는 벤처캐피털(VC)이 주도했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VC의 투자 비중은 낮아졌고 그 자리를 사모펀드가 대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과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바이오 기업으로선 사모펀드의 러브콜을 외면할 수 없다. 사모펀드와 얽힌 바이오 업계의 현주소와 투자 유의점을 살펴봤다.

전문가들이 바이오 산업 특성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충분히 정보를 파악한 뒤 바이오 기업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지난 2월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식 거래재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기사 게재 순서
① 사모펀드에 매각된 바이오 기업들
② 주가 하락세인데… 사모펀드는 왜 바이오를 선택했을까
③ "개미는 조심하세요"… 바이오 투자 유의점은?

바이오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이후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반면 임상 중단, 투자금 부실투자, 기술이전 계약 해지, 허위자료 제출 등 바이오 산업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간암 치료제 펙사벡을 앞세워 바이오 업계의 중심에 떠올랐던 신라젠은 2019년 8월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의 임상 중단 권고와 함께 주가가 급락했다. 2019년 6월까지 6만원 수준이던 주가는 8000원 이하로 떨어졌고 2020년 5월 결국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헬릭스미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유상증자 자금 등 2643억원을 고위험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산업 특성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어느 산업보다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인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 산업은 기술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며 "투자자 스스로 해당 기업과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판단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구개발(R&D)를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 산업은 불확실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언론이나 주식 커뮤니티의 정보가 아닌 공시, IR(기업활동) 등의 투자 정보를 최대한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도진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도 투자 전 기업에 대한 정보를 먼저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바이오 산업 특성상 다른 산업보다 개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이 낮다"며 "그만큼 기업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무제표와 공시를 통해 현재 기업이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투자를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 알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산업이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부회장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3상이 성공할 확률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이 임상 3상까지 진입하기 위해서는 약 10년의 시간과 수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바이오 산업은 리스크(위험)를 달고 있는 만큼 기업과 기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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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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