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잔뜩 올린 은행권..변동형 주담대 상승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에 나서면서 수신금리에 연동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는 연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대금리차 공시' 부작용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동형 주담대 6% 중반 목전..'예대금리차 공시' 부작용 현실화 우려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에 나서면서 수신금리에 연동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는 연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대금리차 공시' 부작용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15일 '8월 코픽스'를 공시한다. 코픽스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평균 금리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된다. 한국은행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등의 영향으로 7월 신규코픽스는 9년여 만에 최고치인 2.90%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코픽스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지난달 예금과 적금 등 수신금리를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취급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주로 반영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달 11일 주력 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 조정했다. 1·3·6·9·12개월 만기 예치 시 금리를 0.10~0.15%포인트(p) 선에서 인상,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40%로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2일부터 주력 예금 상품인 'WON플러스 예금'에 특별 우대금리 0.30%p를 적용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을 단행한 지난 25일엔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모두 예·적금 금리 인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4대 은행의 8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561조1099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5770억원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채 등 시장금리도 코픽스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전체 상승분의 80%는 정기예금 취급 금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며 "은행들이 8월 들어 수신금리를 잇따라 인상했으니, 코픽스 상승분에서 정기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이달 중 연 6% 중반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9~6.33%로 나타났다. 업계는 한국은행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감안하면,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가 연내 7%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예대금리차 공시 부작용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이 수신금리 경쟁에 나선 뒷배경으로 '예대금리차 공시'가 꼽히기 때문이다. 금리상승기 '이자 장사'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은행들은 첫 예대금리차 공시가 있었던 지난달 22일 전후로 수신금리를 조정했다. 은행권 안팎에선 예대금리차 공시가 대출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채림 "아빠 보고 싶다는 아들 위해 7년 만에 전남편에 연락"
- 여성 속옷만 널려 있는 집 침입, 21명 성폭행한 대구 발바리
- 정영주 "전남친 3명 유부남 됐지만 여전히 만나…아내들도 관계 안다"
- "성매매 중독 남편, 중국 여성에 스폰…땅값 1천억인데 '돈 없다' 이혼 주저"
- 옥주현, 길거리 한복판서 '후~'…"어렵다 어려워 흡연"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
- 미나 "엄마, 심정지 후 욕조 물에 잠긴 채 발견…그 후로 반신욕 못해"
- 남보라 "♥예비신랑, 손흥민 닮았다…메가커피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