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전약후] 남성성 억제했더니 머리가..호르몬의 마법 '탈모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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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탈모.
탈모 약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 먹는 약이 있다.
탈모 방지나 발모를 위해선 DHT 양이 적어야 하는데, 이들 치료제의 '5알파 환원효소(5α-reductase)' 억제 기능이 중요하다.
따라서 두 가지 형태의 5α-reductase를 억제하는 아보다트가 탈모 치료에 더 유리할 것이란 이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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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 'DHT'로 전환시키는 효소 억제해 탈모 치료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탈모. 과연 운명처럼 받아들여야만 할까. 남성들의 고민의 깊이가 더해가면서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절기 영향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은 다시 날 수 있지만, 대머리가 되는 탈모는 회복이 안 된다. 바로 남성성을 일으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데, 이 호르몬을 잘 다스리면 약이 된다. 탈모치료제는 이 원리로 탄생했다. 다만 없던 머리카락을 모두 다시 나게 하기보다는 탈모 방지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탈모 약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 먹는 약이 있다.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오가논사의 '프로페시아(성분 피나스테리드)'와 후발주자 GSK사의 '아보다트(성분 두타스테리드)'가 그 주인공이다. 프로페시아는 원래 MSD의 제품이었는데 2021년 MSD로부터 분사한 오가논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다. 단 건강보험급여는 적용되지 않는다.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는 모두 남성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DHT는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머리카락이 자라지 못해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탈모 방지나 발모를 위해선 DHT 양이 적어야 하는데, 이들 치료제의 '5알파 환원효소(5α-reductase)' 억제 기능이 중요하다.
세부 작용기전은 두 제품이 조금 차이가 있다. 아보다트(0.5㎎으로 연구)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켜 주는 체내 효소 '5α-reductase 1·2형'을 모두 억제하지만 프로페시아는 '5α-reductase 2형'만을 저해한다.
따라서 두 가지 형태의 5α-reductase를 억제하는 아보다트가 탈모 치료에 더 유리할 것이란 이론이 나온다. 하지만 프로페시아는 아보다트보다 출시가 훨씬 빨랐던 만큼, 임상적 데이터가 더 많이 쌓인 장점으로 그 동안 시장 선점 효과를 누려왔다. 현재는 국내 매출 성적이 비슷하다. 올 1분기 프로페시아 매출은 97억원을, 아보다트는 107억원을 기록했다(아이큐비아 데이터).
프로페시아는 원래 1992년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당시 상품명은 '프로스카'이다. 그러다 1997년 프로페시아 이름으로 탈모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전립선 비대와 탈모를 모두 억제할 수 있는 작용기전 때문이다.
국내에선 프로페시아가 만 18~41세 성인 남성의 남성형 탈모증 치료 적응증으로 2000년 3월 승인받으면서 출시됐다.
프로페시아는 1일 1회 1㎎을 식사와 관계없이 먹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먹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치료 효과 유지를 위해선 계속 먹을 것을 권장한다. 복용 중단 시엔 12개월 내 치료효과가 사라진다.
아보다트는 2004년 4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만 18~50세 성인 남성의 남성형 탈모 치료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아보다트는 1일 1회 0.5㎎을 식사와 관계없이 먹으면 된다. 캡슐 내용물에 노출되면 구강 인두점막 자극을 초래할 수 있어 약을 씹거나 쪼개지 않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두 제품 모두 투약 1년 동안 이상반응은 비슷하다.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인 만큼 이상반응은 발기부전과 성욕감소, 사정장애, 여성형 유방 등이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복용 기간이 늘수록 이러한 이상반응은 정상 수준에 달한다.
이들 치료제는 약물 농도와 개인별 DHT 호르몬 분비량 차이가 있고, 복용해선 안 되는 대상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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