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지나면..변동금리 또 뛴다

이주혜 2022. 9.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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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지나면 대출금리가 또 한 차례 꿈틀거릴 것으로 보인다.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공시를 앞둔 가운데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번에 공시될 코픽스는 전월 대비 상승해 3%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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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15일 공시
예적금 금리 인상에 3% 넘어설듯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추석 연휴가 지나면 대출금리가 또 한 차례 꿈틀거릴 것으로 보인다.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공시를 앞둔 가운데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현재 6% 중반대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8월 기준 코픽스가 15일 공시될 예정이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등의 기준으로 쓰인다. 코픽스가 공시되면 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 변동 폭만큼 조정된다.

현재 주요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6% 중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4.07~6.33%로 집계됐다.

이번에 공시될 코픽스는 전월 대비 상승해 3%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예대금리차 공시 등의 영향에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고 예·적금 잔액도 늘어서다.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채 금리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기존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은행들은 즉각 수신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상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 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높아진 금리에 정기 예·적금 잔액도 늘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729조8206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3714억원 늘었다. 정기적금은 38조7228억원으로 같은 기간 606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기 예·적금 잔액이 늘어나면 은행의 조달 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지난달에도 코픽스는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 상승 영향에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3월(2.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상승폭도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에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같은 폭만큼 오르면서 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섰다.

한편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혼합형)금리는 8일 기준 4.45~6.426%로 집계됐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은행들의 금리 인하 조치에 금리 상단이 5%대까지 내려갔으나 지난달 말 금융채 5년물이 4%대로 올라서면서 6% 중반대로 재차 상승, 7%대를 바라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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