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친환경·지역경제 활성화 나섰다..'신기업가정신' 실천 박차

김종윤 기자 2022. 9. 1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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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업가정신 참여를 선언한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천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쓰레기 없는 날'을 정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활동부터 시작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신기업가정신 실천을 위한 '쓰레기 없는 날'(Zero Waste Day) 챌린지를 운영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ESG 경영에 매진해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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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없는 날' 지정, 잔반 줄이기 등 생활 속 실천 중점
임직원 자발적 참여 유도해 지속적인 활동 약속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ERT(Enterpreneurship Round Table)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신기업가정신 참여를 선언한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천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쓰레기 없는 날'을 정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활동부터 시작했다. 지방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도 장려했다. 과거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이윤 창출에 머무르지 않고 기후변화와 인구절벽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5월 대한상공회의소 주도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가 출범했다. 삼성전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차그룹, LG, 롯데지주, 포스코 등 대기업과 우아한형제들, 쿠팡, 토스, 컬리 등 국내 주요 기업 70여곳이 뜻을 모았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신기업가정신 실천을 위한 '쓰레기 없는 날'(Zero Waste Day) 챌린지를 운영했다.

SK그룹 구성원들은 △잔반 남기지 않기 △다회용컵 사용하기 △재활용·재사용 제품 사용하기 △페이퍼리스(Paperless) 실천 등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친환경 활동을 벌였다. '탄소 줄이고, 자원 돌리고' 캠페인도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계열사 SKC는 플라스틱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포장재 소재 정보와 재활용 방법 등을 알려주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 앱을 활용한다. 소비자들이 앱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은 직접 제보하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각 사옥에 투명페트병 무인 수거기를 설치했다. 페트병 1개당 구성원에게 50원씩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독려한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7월 제로 웨이스트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들과 군산 해안가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플로깅이란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이달에도 일회용품 제로와 쓰레기통 제로 등을 실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계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경영 등 기업의 의지가 널리 알려지고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제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 구성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쓰레기 없는 날'(Zero Waste Day) 챌린지에 참여한 뒤 SNS에 올린 인증샷 (SK 제공)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은 이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친환경 챌린지인 '친환경, 금상첨화'(첨단소재, 화학이 함께하여 더욱 좋다라는 의미)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대나무칫솔을 사용해 플라스틱 줄이기 △모니터 해상도와 밝기를 낮추고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으로 플라스틱 줄이기 등의 캠페인을 벌였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대나무 칫솔과 장바구니를 제공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달 말까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기로 했다. 일상 속 친환경 활동 실천 사례 설명이나 사진·동영상을 SNS 등으로 공유하는 임직원에게 상품을 제공한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ESG 경영에 매진해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부영그룹은 '여름휴가 맞이 지역·환경살리기' 캠페인을 벌였다. △가급적 지방으로 휴가 떠나기 △야외에서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 줍기 △휴가지에서 렌터카로 전기차 이용하기 △휴가지에 다회용기 가져가서 사용하기 △자기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장려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창립 이래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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