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사가고 식사하고..현대重 정기선의 남다른 아비커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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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2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울산조선소 기공식을 개최하면서 태동한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정 사장은 지난해 초 서울 강남구 아비커스 사무실에 도넛을 사들고 찾아가기도 했다.
정 사장이 서울 북촌의 유명 가게에서 직접 도넛을 사왔다는 얘기를 듣고 아비커스 직원들이 감동했다고 한다.
지난 1일에도 정 사장은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과 함께 아비커스 직원들과 간담회를 한 후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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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커스 잠재력 극대화하고 직원들 꿈 이루도록 지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지난 1972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울산조선소 기공식을 개최하면서 태동한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창업주인 정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면서 그룹 경영의 중심에 섰다. 전문경영 시스템에서 '정기선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 속에서 정 사장은 자율운항 선박 사업을 그룹의 미래로 꼽았다.
정 사장은 줄곧 현대중공업그룹이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려면 '똑똑한'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율운항 기술 등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신기술이 모두 모이는 'CES 2022'에 정 사장이 직접 참가한 것도 이런 이유다.
정 사장은 당시에도 현대중공업의 자율운항 기술에 대해 큰 자부심을 보였다. 정 대표는 "전 세계 유명 스타트업(새싹기업)들을 만나봤는데 현대중공업보다 자율운항을 잘하는 곳이 없었다"며 "이 기술은 당연히 세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운항의 중심에는 자율운항 스타트업 '아비커스(Avikus)'가 있다. 2020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 사내벤처 1호 기업으로 출범한 아비커스는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정 사장의 '아비커스 사랑'은 남다르다. 지난해 11월 경기 김포에서 아비커스 기술이 들어간 자율운항 보트에 직접 탑승한 뒤 그룹 임원들에게도 탑승을 권했다고 한다.
정 사장은 지난해 초 서울 강남구 아비커스 사무실에 도넛을 사들고 찾아가기도 했다. 애로 사항을 묻고 기술 개발에 대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정 사장이 서울 북촌의 유명 가게에서 직접 도넛을 사왔다는 얘기를 듣고 아비커스 직원들이 감동했다고 한다.
지난 1일에도 정 사장은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과 함께 아비커스 직원들과 간담회를 한 후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까지 했다. 정 사장과 권 회장은 직원들과 '셀카'를 찍으며 격의 없는 모습까지 보였다. 정 사장은 개인적인 일상부터 회사업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정 사장은 간담회에서 "회사 확장을 구상했기에 아비커스를 시작했다"며 "중공업 업계가 도전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시장을 개척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비커스는 그 노력과 핵심 성과를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아비커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직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 사장이 1982년생인 만큼 직원들과 나이 차이도 적어 소통하는데 장애물이 별로 없다"며 "그룹을 승계할 정 사장이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맡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은 앞으로 성과를 위해서라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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