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8월 국제선 여객수 50만명 육박..흑자 전환은 언제?

이장호 기자 2022. 9. 12. 0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월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제선 여객 수가 48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0%대까지 떨어졌던 국내 항공사 국제선 여객 중 LCC 비중이 35%까지 회복했다.

지난 2019년 44.07%를 기록했던 국내 항공사 국제선 여객 중 LCC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37.18%에 이어 2021년 11.2%로 떨어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적사 국제선 LCC 비중 11.2%→35.3% 회복했으나 분기 적자 지속
수익노선 中 사실상 봉쇄·日 제한적.."여행심리 회복 환경 마련돼야"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8월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제선 여객 수가 48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0%대까지 떨어졌던 국내 항공사 국제선 여객 중 LCC 비중이 35%까지 회복했다.

이처럼 LCC의 국제선 여객이 살아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LCC 주력인 중국과 일본 노선이 사실상 막혀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넘도록 적자에 시달린 LCC들의 흑자 전환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를 종합하면 8월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136만2711명이다. 이중 대형항공사(FSC) 이용 여객은 88만1198명, LCC 이용 여객은 48만1513명이다. LCC가 차지하는 비중이 35.33%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44.07%를 기록했던 국내 항공사 국제선 여객 중 LCC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37.18%에 이어 2021년 11.2%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추진으로 LCC의 국제선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8.13%에 그쳤던 LCC 비중이 7월에는 31.32%로 늘었다.

LCC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막혀있던 국제선 여객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LCC들의 주력 노선인 중국과 일본 노선이 아직 막혀있기 때문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과 일본 노선 여객수는 각각 3만836명, 10만672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에 기록한 159만4327명, 180만3025명에 비하면 중국은 약 2%, 일본은 약 6%에 불과한 수치다.

중국은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고수하며 극히 제한된 운항만 허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7월 도쿄 하네다 노선 운항이 재개되고, 최근 일본 정부가 하루 입국자수 상한을 2만명에서 5만명으로 상향하는 등 출입국 관련 제한을 완화한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아직도 여행을 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하는 점이 여행 심리 회복에 걸림돌이 되면서 탑승률이 높지 않아 수익성에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CC들의 일본 노선 비중이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탑승률 50%이하"라며 "현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CC들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2분기(4~6월) 영업손실 557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도 영업손실 151억원, 티웨이항공도 2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CC들이 지난 1분기보다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이긴 했지만 아직 수백억원대의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중국과 일본 노선 부활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는 사업구조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관광노선 위주의 단거리 여객노선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며 "수익성이 가장 큰 중국과 일본 노선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비자 입국 등 여행심리 회복이 더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o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