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물가 상승에 '대용량' 식음료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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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대용량 식음료·주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대용량 제품 판매량이 직전 6개월 대비 32% 늘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식물성음료를 라떼로 활용하거나 시리얼, 콩국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대용량제품 선호도가 증가했다"며 "가성비에 대해서도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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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대용량 식음료·주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가벼운 지갑 사정을 고려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게 트렌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월 농심의 대용량 스낵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농심은 베스트셀러 제품인 새우깡, 포스틱 등을 대용량 사이즈로 판매 중이다. 오리온도 지난 1~7월 대용량 제품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했다. 꼬북칩, 오감자 등 봉지류 스낵보다 카스타드, 촉촉한 초코칩 등의 대용량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매일유업이 판매하는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매일두유, 아몬드브리즈 등도 950㎖ 대용량 제품을 찾는 이가 많아졌다.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대용량 제품 판매량이 직전 6개월 대비 32% 늘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식물성음료를 라떼로 활용하거나 시리얼, 콩국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대용량제품 선호도가 증가했다"며 "가성비에 대해서도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류업계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슈퍼마켓에서 2ℓ 용량의 카스 2.0 메가 페트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테라 1.9ℓ 페트를 출시했다. 기존 1ℓ, 1.6ℓ에서 라인업을 확장한 것이다. 그만큼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용량은 늘고 가격은 낮추면서 ㎖당 단가가 낮아졌다"며 "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 수요가 늘면서 휴대성이 좋은 페트 제품을 많이 찾는데 동시에 가격이 저렴해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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