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8월 美 CPI..추석 이후 코스피 방향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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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지표 이외의 재료 혹은 변수만으로 킹 달러 현상을 저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고, 유럽 에너지 및 중국 경기 리스크가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렵다는 점도 킹 달러 지속 우려를 높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기조 흐름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8월 미국 CPI와 9월 FOMC 회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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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강달러 현상으로 약세를 거듭하는 증시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이벤트로 꼽힌다. 인플레이션 상황을 진단해 조만간 열릴 9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뿐만 아니라 하반기 통화 정책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 시각) 8월 미국 CPI가 발표된다. 지난 8월10일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7월 CPI는 전년 대비 8.5%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9.1%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고 시장 전망치인 8.7%도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8월 미국 CPI에서도 둔화 흐름이 보인다면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를 예상할 수 있다.
지표가 호전될 경우 이는 향후 연준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CPI에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8월 미국 CPI는 9월 연준의 정책 방향을 예상해볼 수 있는 마지막 데이터로 여겨진다. 최근 연준의 정책 결정이 '데이터 의존(Data dependent)'의 경향성을 띠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이번 8월 CPI 발표와 9월 FOMC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현재 매크로(거시 경제)가 달러 초강세 국면 속에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두 이벤트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강달러 추세가 진정될 수도, 지속될 수도 있다. 한국으로서는 최근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은 높은 원/달러 환율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여건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지표 이외의 재료 혹은 변수만으로 킹 달러 현상을 저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고, 유럽 에너지 및 중국 경기 리스크가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렵다는 점도 킹 달러 지속 우려를 높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기조 흐름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8월 미국 CPI와 9월 FOMC 회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2개월 연속으로 미국 CPI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휘발유와 자동차 가격 하락 때문이다.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둔화할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7월 대비 추가 둔화된 8.0~8.1%에서 형성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서비스 물가상승세가 좀 더 이어지겠으나 핵심 재화물가와 식료품/에너지 등의 항목은 8월 물가상승률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도 물가 둔화를 예상하며 "자동차, 가전 등 내구재 가격 하락 본격화, 노동시장의 과열 완화, 임대료 상승세 둔화 등으로 미국 소비자물가 전망의 하향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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