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일 안보수장 회담에 "핵보유국 상대로 대결모의판"

이설 기자 2022. 9.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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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한미일 3국 안보수장이 북핵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자신들의 핵을 어찌해보려는 건 "헛된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2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1일·미국 하와이)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를 포함한 인디아(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가 불리하게 급변하는데 기겁한 자들이 허둥지둥 모여 벌인 대결모의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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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보 "美가 인정하지 않아도 北은 핵보유국"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통령실 제공) 2022.9.2/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최근 한미일 3국 안보수장이 북핵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자신들의 핵을 어찌해보려는 건 "헛된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2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1일·미국 하와이)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를 포함한 인디아(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가 불리하게 급변하는데 기겁한 자들이 허둥지둥 모여 벌인 대결모의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신보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공화국(북한)의 군사적 강세가 예상 밖으로 비약적인데다 인디아 태평양 지역에서 전반적 정세가 바라던 것과는 너무도 상반되게 흘러가는 데 불안과 공포를 금치못하는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커다란 위구심이 이번 모의판을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신보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이번과 같은 불순한 모의판이나 벌여놓는다고, 그 무슨 대책이란 것들을 만들어낸다고 해 형세가 달라질 건 없다"며 "미국이 인정하지 않으려고 모지름을 써도 공화국(북한)은 이미 존엄높고 강대한 핵보유국"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신보는 "공화국의 국위이고 국체이며 절대적 힘인 핵을 어째 보려고 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 병자들의 가소로운 작태"라며 "상전(미국)의 가긍한 처지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응수하며 들까부는 윤석열 역적패당과 섬나라(일본)족속들은 실로 가련하기 그지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달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보유를 정당화하며 핵사용의 문턱을 낮추는 내용의 법령을 채택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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