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속 한국-우루과이 WC 전초전.. 스페인 현지도 주목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대한민국의 미드필더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과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팀의 이날 경기 첫 골에 기여했다. 그러자 스페인 현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떠올리게 하는 코멘트를 전했다.
마요르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35분 이강인의 도움을 받은 베다트 무리키의 헤더골로 앞서 나갔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데리코 발베르데, 후반 2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후반 44분 호드리구, 후반 추가시간 3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79분을 소화하며 헌신적인 수비 가담은 물론 팀의 선제골을 도우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시즌 3호 도움이자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쏘아올렸다.
이강인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마요르카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가 레알 마드리드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받았다. 왼발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 머리 위로 공을 넘겨 제치고 박스 안에서 왼발 발리슈팅을 가져갔다. 정면으로 온 슈팅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쳐낸 것을 이강인이 재차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빗맞았다. 이강인의 이날 경기 첫 슈팅.
마요르카에 좀처럼 공격 기회가 오지 않던 순간, 결국 이강인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5분 파블로 마페오가 측면 돌파로 레알 마드리드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 올렸고 골문 앞 왼쪽으로 돌아서 떠오른 마요르카 스트라이커 베다트 무리키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스페인과 유럽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에 1-0으로 먼저 도망간 마요르카다. 이강인의 시즌 3호 도움이자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해 9월 23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마요르카 소속 첫 득점을 뽑아낸 후 약 1년 만에 같은 팀에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요르카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원더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다니 세바요스의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마요르카 박스 앞까지 홀로 드리블 돌파하며 마요르카 수비수들을 제친 발베르데가 왼발 중거리 원더골로 전반 종료 직전 1-1 동점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골 이후 후반전에만 연달아 3골을 득점하며 마요르카를 4-1로 완파했다.
그런데 발베르데의 골이 터진 후 이날 중계를 하던 한준희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현지 코멘트를 전했다. 그것은 바로 "우루과이 대 한국". 마요르카의 선제골을 도운 한국의 이강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동점골 득점자 발베르데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또한 11월 있을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같은 H조에 속한 한국과 우루과이를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두 선수가 맞붙을 가능성은 미지수다. 두 선수가 각 대표팀에서 보이는 입지의 차이가 있기 때문. 우루과이 중원의 핵심 자원인 발베르데와는 달리 이강인은 지난해 3월 한일전(0-3패배) 이후 1년 반 동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리그에서의 활약이 워낙 좋은 이강인이기에 9월 A매치 소집에 불릴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다.
과연 이강인과 발베르데는 월드컵에서도 이날처럼 맞붙을 수 있을까. 양 국가의 라리가 대표 선수 맞대결에 현지 코멘트까지 더해지면서 월드컵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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