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반일 vs 보수단체 충돌..일대 아수라장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을 앞두고 한밤 중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보수단체와 반일단체가 충돌했습니다.
양측은 몸싸움까지 벌이다 4시간이 넘게 대치했는데, 왜 그랬는지,
황윤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십 명이 뒤엉켜 있고, 경찰 수십 명이 이를 애워싸고 있습니다.
소리 높여 싸우는 사람들 끼리 격한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반일 단체와 보수 단체가 소녀상 앞에서 집회 순서를 두고 충돌한 건 어젯밤 10시쯤!
보수 단체는 반일 단체 측이 자신들이 낸 집회 신청을 무시한다고 주장했지만,
[김상진 / 신자유연대 대표 : 저희는 적법하게 이 장소에서 집회를 하고 있고, 반일행동 관계자들이 저희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이렇게 난입을 해서 저희 집회를 방해를 하고 있는데….]
반일 단체는 보수 단체가 소녀상을 훼손하는 걸 막기 위해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혜원 / 반일행동 회원 : 저 사람들은 소녀상 자체를 역사를 왜곡하고 흉물이라고 철거를 주도한 자들입니다. 저런 사람들이 어떻게 소녀상 옆에서 집회를 하도록 둘 수 있습니까.]
자정이 훌쩍 넘은 야심한 밤이지만, 두 단체가 충돌하면서 현장에는 80db을 웃도는 소음이 이어졌습니다.
집시법이 정한 심야 소음 기준을 훌쩍 뛰어 넘은 수치입니다.
충돌 4시간 반 만에 보수 단체가 철수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반일 단체의 집회는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충돌 과정에서 확보한 채증과 소음 측정 자료를 토대로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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