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3쿠션 전설'이 돌아왔다..히다 오리에, 이마리 꺾고 LPBA 첫 우승
프로데뷔 1년3개월만..7번째 투어만에 첫 우승컵
6세트 7:7 동점서 '끝내기 2연속 뱅크샷'으로 마무리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4회 우승 '명예 회복'
51세 이마리 선전..아쉬운 준우승
공동3위 김가영 김보미
11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푸라닭 LPBA챔피언십 2022’ 결승전에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다이렉트)는 이마리를 세트스코어 4:2(11:7, 9:11, 11:10, 11:3, 9:11, 11:7)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히다는 우승상금 2000만원, 준우승 이마리는 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공동3위는 김가영(하나카드원큐페이)과 김보미(NH농협카드그린포스)가 차지했다.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LPBA톱애버리지’상(상금 200만원)은 64강 서바이벌전에서 애버리지 1.600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블루원앤젤스)가 받았다.
히다는 1세트를 단 3이닝만에 11:7로 가져오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는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9:11(13이닝)로 내줬다.
히다는 3세트 8:10으로 밀리던 8이닝 째 후공서 3점을 내리 득점하며 역전승,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히다는 4세트에서도 공타에 시달린 이마리의 부진을 틈타 11:3(12이닝)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우승까지 한 세트만을 남겼다.
그러나 5세트에서 이마리의 반격을 허용했다. 히다는 2:9로 밀리던 상황서 꾸준히 득점해 12이닝 째 9: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세트를 마무리짓지 못하자 이마리가 13이닝서 2점을 채우며 11:9로 이겼다.
마지막 6세트. 줄곧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히다는 3:3 동점이던 6이닝 선공서 1득점하며 앞서나갔지만 이후 공격력이 무뎌지며 13이닝 째 7:7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히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히다는 14이닝 뱅크샷을 성공하며 9:7로 다시 앞서나갔고, 15이닝에 또한 번 ‘끝내기 뱅크샷’을 치며 ‘2연속 뱅크샷’으로 경기를 종결, 프로무대 첫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히다는 과거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톱클래스로 활동하다 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배’(2021년 6월 14일)부터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또 LPBA 입성과 동시에 팀리그(SK렌터카위너스)까지 입단하며 큰 기대를 샀다.
하지만 이후로 줄곧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데뷔시즌에는 고질적인 눈 부상(망막박리증상)이 겹치며 시즌 도중 수술대에 올라 시즌 8개 대회 중 절반 밖에 참여하지 못했고, 복귀 이후에도 번번이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불과 세 달 전인 지난 6월 ‘블루원리조트배’까지도 최고성적이 32강으로, 번번이 서바이벌서 짐을 싸야했다.
탄력을 받은 히다는 이번 대회에서 그 동안 발목을 잡은 서바이벌전(128~32강)을 무사히 넘긴 것을 시작으로, 김갑선(16강) 스롱피아비(8강) 김보미(4강)를 차례로 꺾은 뒤 결승서 이마리를 누르고 첫 정상에 섰다. 짧지만 험난했던 프로무대를 마침내 정복한 순간이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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