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 무리키'..마요르카, 확실한 공격 조합 굳혀간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2. 9. 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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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공격수 베다트 무리키. Getty Images 코리아



마요르카가 이번 시즌 확실한 공격 조합을 찾아가고 있다.

마요르카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이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5라운드’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게 1-4 패배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35분 프리킥을 통해 베다트 무리키(28)의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 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완전히 레알에게 흐름을 내줬으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후반 27분), 호드리구(44분), 안토니오 뤼디거(후반 추가 시간)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1-4로 역전패를 당했다.

마요르카는 경기 후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를 차지하게 됐으며 2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그럼에도 이날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 조합을 굳혀갔다. 리그 개막 후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는 이강인과 무리키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경기 선제골 장면 당시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장신 공격수 무리키의 헤딩골을 유도하며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앙헬 로드리게스, 페르난도 니뇨, 하비 라브레스, 아마트 은디아에, 매튜 호페, 라고 주니오르 모두 아쉬운 활약을 이어갔다. 이에 지난겨울 무리키를 영입하며 공중볼 전술을 사용하게 됐다.

다만, 쉽게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시즌 중반 이후 성적 부진으로 루이스 가르시아(50) 감독을 경질 후 하비에르 아기레(63) 감독을 선임했으나 막판까지 강등 경쟁을 면치 못하며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강인 역시 전반기 이후 교체 출전이 잦아지며 기회를 잡지 못했고, 리그 3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확고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기레 감독의 5백 체제는 지난 시즌보다 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격에서는 이강인, 무리키를 앞세워 득점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강인, 무리키의 호흡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이강인의 크로스, 무리키의 헤딩 득점이 터지며 동점골을 기록했고,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 전에서는 무리키의 헤딩을 경합을 통해 상대 수비의 실수를 유도, 이강인이 득점을 터트리는 장면도 나왔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세트피스에서 이강인, 무리키의 호흡이 힘을 발휘하며 리그 선두 레알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터트렸다.

현재 무리키는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리그 3개의 도움으로 주앙 펠릭스(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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