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뒤집어진 키움·kt 3위 경쟁 '가을야구 판도 바꾼다'

이규원 2022. 9. 1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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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애플러 7이닝 무실점+송성문 결승포..kt 꺾고 3위 탈환
김광현 호투에 추신수 3점포..SSG, 다시 LG에 4게임 차 선두
키움 송성문이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날리고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는 프로야구 3-4위 맞격돌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kt wiz를 물리치고 하루 만에 하루만에 3위를 되찾았다.

최근 주춤거렸던 선두 SSG 랜더스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이날 패한 LG 트윈스에 4게임차로 앞서면서 선두 경쟁에 여유를 찾으면서 프로야구는 막판 키움과 kt간의 치열한 준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이 전체 포스트 시즌 판도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안방 경기에서 5-0으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3위를 되찾았다.

키움은 5회말 송성문이 잘던지던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기선을 잡았다.

6회에는 1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내야 땅볼에 이어 대타 김웅빈이 행운의 3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이정후가 2타점 3루타를 쳐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7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7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이정후와 송성문이 2타점씩 뽑았다.

■ 통산 300번째 선발 김광현 6이닝 8탈삼진 4안타 무실점

SSG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 속에 추신수의 3점 홈런 등 장단 12안타와 사사구 9개를 묶어 12-1로 대승을 거뒀다.

꼴찌 한화에 전날 당한 완패를 설욕한 SSG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이날 패한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다시 4게임으로 벌렸다.

SSG 투타의 핵인 김광현과 추신수가 승리를 이끈 경기였다.

SSG 김광현이 통산 300번째 선발 등판에서  6회까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연합뉴스]

2007년 데뷔 이후 통산 300번째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회까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SSG는 0-0인 4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볼넷을 얻는 순간 한화 포수 박상언의 3루 악송구로 선취점을 뽑은 SSG는 후안 라가레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후속타자 박성한은 볼넷, 김성현은 몸맞는공으로 1점을 추가한 SSG는 1사 후 김재현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7회에는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SSG는 8회초에도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이진영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완봉패를 면했다.

시즌 12승째를 거둔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02에서 1.94로 떨어뜨리며 부문 1위를 공고히 했다.

■ '뷰캐넌 7⅔이닝 1실점' 호투한 삼성, LG전 7연패 탈출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데이비드 뷰캐넌의 선발 역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6월 16일부터 이어진 LG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취점은 이날도 LG가 뽑았다.

LG는 2회초 1사 후 문보경이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펼쳤다.

1사 후 김현준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지찬이 볼넷을 고른 뒤 호세 피렐라가 중월 2타점 3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이어 피렐라는 김재성의 내야 땅볼 때 득점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 뷰캐넌은 7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8승(8패)째를 거뒀다.

두산 김민혁이 대타로 나서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며 KIA를 꺾었다. [두산 베어스 제공]

■ 양석환 동점포·대타 김민혁 결승타…두산, KIA에 역전승

잠실구장에서는 양석환이 동점 홈런을 날리고 김민혁이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6-3으로 승리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월 2루타로 출루하자 이창진과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우익선상 2루타를 친 류지혁이 1사 후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허경민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양석환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허경민의 2루타에 이어 대타 김민혁과 정수빈의 적시타가 이어져 4-2로 역전했다.

7회에는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8회말에는 대타 양찬열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고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해 최근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탈삼진 4개를 추가해 송진우(2천48탈삼진)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1천800탈삼진 고지를 밟았지만, 6이닝 10피안타 4실점 해 패전(11승 7패)의 멍에를 썼다.

NC 노진혁이 7경기 6홈런 등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 롯데 꺾고 6연승 달린 NC, 5위 KIA 4.5게임 차 맹추격

낙동강 더비가 펼쳐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노진혁과 박건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1-6으로 물리쳤다.

최근 6연승을 달린 6위 NC는 5위 KIA를 4.5게임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1회말 고승민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3회초 대거 7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손아섭-박건우-양의지-닉 마티니 4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역전한 NC는 노진혁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1로 앞섰다.

NC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오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말 잭 렉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말에는 렉스와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이호연이 솔로홈런을 날린 롯데는 6회에는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6-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NC는 8회초 박건우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집중 4안타와 폭투 등을 묶어 4득점,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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