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모우라 "공산주의는 나치와 같다"→갑자기 정치적 발언 왜?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EPL)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루카스 모우라가 “공산주의는 나치즘과 다를 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의 친구로 잘알려진 모우라가 갑자기 정치적인 발언을 해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1일 저녁 브라질의 언론을 인용, 모우라의 정치적인 견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우라는 오는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많은 듯 하다. 브라질 출신이기에 당연하지만 영국에서 뛰는 선수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다.
모우라가 “공산주의는 나치즘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한 것은 이유가 있다. 지금 브라질에서는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이다. 선거일은 오는 10월2일이기에 약 20일 남았다.
그런데 모우라가 지지하는 후보가 지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모우라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입장이 자신이 믿는 것에 가장 가깝다는 것이 모우라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보수 우파임을 공개했다.
현재 브라질 대통령 선거의 여론 조사를 보면 좌파인 라이벌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가 앞서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여론조사대로라면 보우소나루는 권좌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우라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현 대통령의 재집권을 위해서 발벗고 나선 것이다.
그는 브라질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완벽한 후보가 없지만 보우소나루를 주지하기위해 투표를 할 것이다”라고 암시했다.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에 대해서도 모우라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은 우익 보수주의자이며 기독교와 가족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우라는 “나는 완벽한 대통령 후보를 보지는 못했지만 보우소나루가 내가 믿는 것과 가장 가깝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우라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룰라를 지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는 내가 반대하는 모든 것을 지지하기 때문이라는 것.
모우라는 “좌익 사상, 사회주의, 심지어 나치즘에 불과한 공산주의까지. 룰라를 지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모우라.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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