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대표팀 명단 발표 앞두고 '무력 시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김형중 2022. 9. 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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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물이 올랐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최강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라리가 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역전패 당했다.

이날 어시스트로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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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이 정도면 물이 올랐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최강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라리가 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역전패 당했다. 전반 38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무리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후반 중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후반 막판 호드리구와 뤼디거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마요르카는 5백을 기본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다. 선제골이 터졌을 때만 하더라도 계획대로 가는 듯했으나,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올 시즌 1승 2무 2패를 거두며 중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78분 간 경기장을 누볐다. 최전방의 무리키보다 조금 아래 지역에서 호흡을 맞추며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백미는 전반 38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담당한 이강인은 문전에 있던 무리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무리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어시스트로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3라운드 바예카노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고, 지난 라운드 지로나전에서도 도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이강인의 최근 맹활약이 13일(화)로 예정된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어져 관심이 모아진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친선 경기 이후 벤투호와 인연이 없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능력과 스피드에서 단점을 보이고, 기존 대표팀 2선 자원들의 활약도 좋다는 것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밝힌 이유였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후 라리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급부상하다. 특히 득점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왼발 킥 능력은 물이 올랐다. 대표팀에서의 역할과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소집인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은 13일 오전 10시 30분 발표한다.


사진 = Getty Images,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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