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님! 보고 계시죠?'..이강인, '세계 최강' 레알전서도 도움 폭발

하근수 기자 2022. 9. 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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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 맹활약이다.

이강인이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공격포인트를 터뜨렸다.

이강인은 오늘 역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부름을 받아 전방에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레알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가운데 이강인과 무리키가 완성한 합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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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 맹활약이다. 이강인이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공격포인트를 터뜨렸다.

마요르카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에서 레알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마요르카(승점 5, 1승 2무 2패)는 13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다. 로테이션에 머물렀던 지난 시즌과 달리 주전으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연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레알과 맞대결 전까지 기록한 스텟은 4경기 1골 2도움. 이강인은 오늘 역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부름을 받아 전방에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자이언트 킬링'을 꿈꾸며 레알 원정에 나선 마요르카는 5-3-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무리키와 이강인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미드필드에는 다니 로드리게스, 바타글리아, 데 갈라레타가 자리했다. 5백은 코스타, 나스타시치, 라이요, 발리옌트, 마페오가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라이코비치가 착용했다.

레알은 점유율과 함께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퍼부었지만 마요르카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프리롤 역할을 부여받은 이강인 역시 전방부터 후방,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바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2분 자기 진영 문전에서 다니 세바요스를 막아낸 결정적인 수비는 일품에 가까웠다.

이강인 발끝이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빛났다. 전반 35분 마요르카 프리킥 상황 이강인 왼발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 깊숙한 지역으로 이어졌다. 공중볼을 따낸 무리키가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가운데 이강인과 무리키가 완성한 합작품이었다.

마요르카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이번에도 자신을 증명했다. 여러 가지 역할이 있겠지만 세트피스 역할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담당할 수도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임박한 가운데 벤투 감독 역시 이강인 카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맹활약이었다. 이강인은 오는 9월 코스타리카와 카메룬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발탁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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