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한 이강인, 벤투의 결단만 남았다 [라리가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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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9월 A매치 기간 명단 발표를 앞두고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남겼다.
이번 시즌 전경기 선발 출전,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난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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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강인이 9월 A매치 기간 명단 발표를 앞두고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남겼다.
RCD 마요르카는 9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미드필더 이강인은 전반 35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도움을 추가했다.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남겼다.
이강인은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 내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외면당했다.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등 유럽 빅리거 외에도 나상호, 권창훈, 송민규 등 K리거들이 이름을 올렸던 대표팀에 이강인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과거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뽑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같은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또 본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며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대표팀에 자주 승선했던 주요 K리거들의 경기력이 떨어졌고,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동준, 이동경도 부상과 소속팀 적응 문제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반면 이강인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전경기 선발 출전,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난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다.
수세였던 마요르카가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는 과정에서 이강인의 도움이 터졌다. 프리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감아찬 크로스가 장신 공격수 베다드 무리키의 헤더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의 단점으로 지목된 멀티 포지션 능력, 수비 가담에 대한 지적도 이제는 무색해졌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이강인은 최근 투톱 처진 공격수로 나서며 '프리롤'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 상황에서는 측면 미드필더 자리로 움직여 수비 블록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강인이 벤투호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할 수는 있다. 벤투호에서 2선 주전으로 기용된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도 모두 유럽 빅리거다. 그러나 이강인이 시험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월드컵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의 상황은 결코 아니다. 9월 A매치 명단은 오는 13일 발표된다.(자료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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