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아쉬운 무승부' 이병근 감독 "선수단도, 나도 많은 걸 느꼈다"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수원)]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과 더불어 나도 많은 걸 느꼈다고 생각한다."

수원 삼성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아쉬운 결과다. 수원은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3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고 말았다. 인천 김대중, 김민석에게 골문을 열어주며 승점 3점이 1점으로 바뀌었다.

경기 종료 후 이병근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가 생각했던 승점 3점을 가져와서 위쪽으로 가고자 했고, 밑에 팀과 승점을 벌렸으면 했다. 승점 3점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었으며 선수들에게도 당부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지키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요한 타이밍에 선수 교체 타이밍을 잘 가져가지 못했다. 이에 조직적으로 미스가 나온 것 같다. 나부터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오늘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기에 다행이고, 앞으로 올라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텐데 치유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무엇보다도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과 더불어 나도 많은 걸 느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에서 이길 줄 아는 팀이 되어야 수원다운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로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실수는 더 이상 있으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