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항, 울산에 2대 1 역전승..노경호 역전 골

권종오 기자 2022. 9.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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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노경호의 역전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에 2대 1로 이겼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수원과 극적인 3대 3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고명석은 후반 11분과 15분 이기제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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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골 넣은 포항 노경호

프로축구 K리그1 3위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포항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노경호의 역전 결승 골을 앞세워 울산에 2대 1로 이겼습니다.

승점 51(14승 9무 8패)을 쌓은 포항은 4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 자리를 더욱 굳혔습니다.

또 울산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두 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64승 51무 58패로 앞서 있습니다.

승점을 쌓지 못한 선두(승점 62·18승 8무 5패) 울산은 전날 대구에 5대 0 대승을 거둔 전북(승점 55·15승 10무 6패)과 격차가 승점 7이 됐습니다.

30라운드가 끝난 시점과 비교해 격차가 3점 좁혀졌습니다.

선제골 넣은 울산 마틴 아담


울산은 전반 36분 아담의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설영우의 크로스가 윤일록의 발을 맞은 뒤 포항 수비수 그랜트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여름에 울산 유니폼을 입은 아담은 시즌 5호 골이자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포항은 후반 3분 만에 고영준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완델손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중앙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야 갈렸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로 데뷔한 2000년생 미드필더 노경호가 프로 데뷔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노경호는 주심이 지정한 3분의 추가시간도 지난 시점에 이호재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아크에서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수원과 극적인 3대 3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인천은 이로써 2013시즌 이후 9년 만에 파이널A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수원은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4·8승 10무 13패)를 유지했습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하는 10위 김천 상무(승점 31·7승 10무 14패)와 격차는 승점 3입니다.

인천 선제골 넣은 이강현


인천은 전반 41분 아길라르의 패스를 이강현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해 먼저 달아났습니다.

수원은 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달아 터진 고명석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고명석은 후반 11분과 15분 이기제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넣었습니다.

수원의 '영건' 오현규가 후반 29분 페널티킥 득점을 올려 수원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했습니다.

이는 오현규의 시즌 10호 골이었습니다.

승점 1만 더하면 파이널 A 진입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인천은 파상공세에 들어갔습니다.

7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인천의 집념이 2골을 빚어냈습니다.

후반 46분 김대중이 델브리지의 헤더 패스를 머리로 연결해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이어 김민석이 후반 52분 수원 선수 머리를 맞고 넘어온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넣었습니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김민석이 2경기 만에 넣은 프로 데뷔골이었습니다.

김민석은 지난 시즌 1경기만 소화했고, 올 시즌에는 이날이 첫 번째 출전입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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