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아시아에 인천의 이름을 새겨넣자"..인천의 'ACL 상륙작전' 시작됐다

김환 기자 2022. 9. 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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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은 아시아에 인천의 이름을 새기길 원하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자 원정석에 앉아 있던 인천 팬들은 "아시아에 인천의 이름을 새겨 넣자"라는 현수막을 꺼내 들었다.

인천의 이름이 아시아(ACL)에 새겨지길 바라는 인천 팬들의 마음이었다.

인천의 용기가 ACL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인천 팬들의 걸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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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수원)]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은 아시아에 인천의 이름을 새기길 원하고 있다.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현재 전반전이 진행 중이고, 득점은 터지지 않아 점수는 0-0이다.


인천은 이번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다면 파이널A 진입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인천의 조성환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고, 경기 전 “오늘 인천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신 것 같은데, 추석 선물로 파이널A를 결정짓는 그런 경기가 된다면 팬들께 뜻깊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편안하게 파이널A에 진입해 남은 경기들을 정말 즐길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길 바란다”라며 적진에서 파이널A를 확정 지으며 팬들에게 추석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다음 목표는 단연 ‘아챔’이다. 하위권은 물론 강등권까지 전전했던 인천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승점을 쌓기 시작했고, 현재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파이널A 진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인연이 없던 인천은 이번 시즌 드디어 ACL을 바라본다.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천의 승점은 현재 47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50점이 된다. ACL 출전을 두고 충분히 경쟁을 해볼 수 있는 승점과 위치가 되는 것이다.


오늘 빅버드를 찾은 인천 팬들도 ACL에 대한 꿈을 걸개로 드러냈다. 경기가 시작되자 원정석에 앉아 있던 인천 팬들은 “아시아에 인천의 이름을 새겨 넣자”라는 현수막을 꺼내 들었다. 인천의 이름이 아시아(ACL)에 새겨지길 바라는 인천 팬들의 마음이었다.


인천과 관련된 역사적인 인물의 말도 빌렸다. 바로 미국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다. 6.25 전쟁 당시 UN군의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은 북한이 우세했던 전세를 인천 상륙작전을 통해 뒤집는 데에 성공했으며, 지금까지도 6.25 전쟁을 포함해 다수의 전쟁에서 공로를 세운 명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천 팬들은 맥아더 장군의 “용기가 역사를 이끌어간다”라는 말을 빌렸다. 인천의 용기가 ACL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인천 팬들의 걸개였다.


사진=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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