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 K리그1 포항, 울산에 2-1 역전승

김경학 기자 2022. 9. 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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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노경호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울산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와 3위가 맞붙은 ‘동해안 더비’ 승자는 포항이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51(14승 9무 8패)을 쌓은 포항은 4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승점을 쌓지 못한 선두(승점 62·18승 8무 5패) 울산은 전날 대구에 5-0 대승을 거둔 전북(승점 55·15승 10무 6패)과 격차가 승점 7이 됐다. 30라운드가 끝난 시점과 비교해 격차가 3점 좁혀졌다.

울산이 주도권을 쥐었으나 조직력이 좋은 포항의 수비라인을 쉽게 뚫지는 못했다. 포항은 김승대, 이승모 등을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골을 노렸다.

소득 없이 공방을 주고받던 전반 36분 울산이 아담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달아났다. 아담의 시즌 5호 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다.

포항은 후반 3분 고영준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완델손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중앙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오른발로 골을 기록했다.

울산 조현우와 포항 강현무 양 팀 골키퍼들이 선방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다.

노경호는 주심이 지정한 3분의 추가시간도 지난 시점에 이호재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아크에서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프로로 데뷔한 미드필더 노경호의 프로 데뷔 골이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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