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호, '동해안 더비' 주인공 됐다..2년 만에 K리그 데뷔골

유지선 기자 2022. 9.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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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노경호가 '동해안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11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이 울산 현대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팀 포항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노경호는 포항이 2020년 12월 영입한 미드필더로,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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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노경호가 '동해안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11일 오후 4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이 울산 현대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마틴 아담을 원톱에 세워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엄원상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2선에서는 바코와 이청용, 김민준이 선발로 나서 화력을 지원했다. 원정팀 포항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승대가 섰고, 이광혁, 고영준, 임상협이 그 뒤를 받쳤다.

먼저 팽팽한 균형을 깬 건 울산이었다. 울산은 윤일록의 슛을 그랜트가 가로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36분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해 선취 득점했다. 그러나 포항의 후반전 반격이 매서웠다. 포항은 후반 3분 완델손의 킬 패스를 고영준이 날카로운 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빛난 선수는 후반 39분 이승모 대신 투입된 노경호였다. 노경호는 후반 추가시간에 이호재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뒤로 흐른 공을 그대로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버저비터 골이었다.

노경호는 포항이 2020년 12월 영입한 미드필더로,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진 못했다지난 시즌과 올 시즌 각각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노경호는 볼 소유와 탈 압박 능력이 뛰어나며, 날카로운 슈팅 능력도 갖춘 선수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어도 가장 중요한 순간 번뜩였고, 2년 만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노리는 포항에도 큰 힘이 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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