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킹 메이커 김기동, "이 맛(희열)에 감독하지"

이현민 2022. 9.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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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라이벌 울산현대의 발목을 또 잡았다.

'킹메이커' 포항의 시즌 막판 질주가 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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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라이벌 울산현대의 발목을 또 잡았다.

'킹메이커' 포항의 시즌 막판 질주가 또 시작됐다. 울산의 세 번째 별을 가로막겠다는 의지가 무서울 정도다.

1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노경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울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51점으로 3위를 사수,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강조한다. '축구는 오늘 같이 하는 것이다. 아주 열정적으로. 적지이며 상대에 찬스를 내줄 수 있다. 압박하고 골을 넣기 위해 도전'하고. 이런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팀이 발전하고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면서, “승패를 떠나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흥분한 상태다. 이런 흥분이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환히 웃었다.

포항은 후반 3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프타임에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물음에 “전반에 빌드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적으로 빌드업을 시작하면서 상대가 타이밍을 잘 잡았다. 선수들과 대화를 해 조금 더 공격 지향적으로 갔고,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후반 막판 헤더로 골대를 강타했고, 이것이 2000년생 노경호의 극적인 골로 이어졌다.

김기동 감독은 “크로스가 길었는데 그 시간이 참 길더라. 골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호재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을 때 엄청난 실망과 좌절을 했다. 경호가 잡았는데, 소녀슛이 아닌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런 희열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있고, 축구를 계속(지도자)하는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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