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1R] '추가시간 실점' 울산, 포항에 1-2 충격 패.. 전북과 7점 차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홈에서 포항스틸러스에 졌다.
울산은 11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서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고영준에게 실점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노경호에게 실점해 1-2 충격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62점으로 선두를 지켰으나 2위 전북현대(승점55)과 7점 차로 좁혀졌다. 반면,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한 포항(승점51)은 3위를 사수, 자력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마틴 아담, 바코, 이청용, 김민준(U22), 이규성, 박용우,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김기동 감독 역시 4-2-3-1로 맞섰다. 김승대, 이광혁, 고영준, 임상협, 이승모, 신진호,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 강현무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울산이 먼저 활시위를 당겼다. 전반 7분 이청용이 포항 아크에서 수비수 볼을 가로채 오른발 슈팅했으나 강현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8분 이광혁이 울산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왼발 슈팅한 볼이 차단됐다. 10분 김승대가 울산 수비 라인을 깨도 박스 안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침투하는 동료가 없었다.
이후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0분 울산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이청용이 스피드를 살려 포항 아크로 질주했다. 왼쪽으로 침투하는 바코에게 패스를 거넸다.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때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앞서 이청용을 잡은 하창래에게 경고를 꺼냈다. 아크 먼 거리였다. 박용우의 오른발 프리킥이 무산됐다. 24분 김민준을 빼고 윤일록으로 일찌감치 교체를 했다.
울산의 세찬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1분 포항 측면에서 윤일록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김태환이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으로 흐른 볼을 설영우가 재차 크로스, 윤일록의 논스톱 슈팅이 그랜트 팔에 맞았다. 주심의 온필드 리뷰 후 PK를 선언했다. 36분 아담이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이 반격했다. 전반 42분 이승모가 드리블로 울산 아크까지 도달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삼각 원터치 패스 플레이, 김태환이 재치 있게 볼을 돌려놓는 플레이로 홈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청용이 포항 진영으로 침투하다가 신광훈의 진로 방해로 넘어졌다. 신광훈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신진호과 이규성이 신경전을 벌이는 등 살벌한 후반을 예고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이광혁 대신 정재희로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울산 박스 안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 이후 포항이 기세를 올렸고, 울산은 경기가 다소 꼬였다. 중반 들어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울산 아담의 아크 정면 중거리 슈팅이 빗맞았다. 24분 포항 정재희가 다시 진영에서 울산 진영까지 빠른 드리블 돌파로 반칙을 이끌어냈다. 25분 아크 먼 거리에서 신진호의 프리킥이 무위에 그쳤다.
울산은 후반 28분 선제골 주역인 아담 대신 레오나르도로 승부수를 던졌다. 다시 흐름을 탔다. 29분 바코가 포항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33분 포항은 근육 경련을 호소한 하창래가 빠졌다. 박찬용이 들어갔다. 울산은 37분 고군분투한 이청용 대신 아마노 준 카드를 꺼냈다. 39분 포항은 노경호를 교체 투입했다.
울산이 몰아쳤다. 후반 40분 역습에서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의 대각 슈팅이 강현무 손에 걸렸다.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44분 역습에서 김승대의 아크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접전에도 승자는 없는 듯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포항이 한 방을 작렬했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작품을 만들었다. 이호재의 문전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흘렀다. 노경호가 잡아 골대 정면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 득점으로 포항이 역전승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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