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포' 양석환 "팬들 응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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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31)이 쏘아올린 홈런이 이날 승리의 발판이 됐다.
양석환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해 세 번째 타석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쳤다.
양석환은 지난 10경기 동안 홈런 4개와 2루타 2개를 포함해 안타 10개, 타율 0.263을 기록하며 절정의 홈런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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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31)이 쏘아올린 홈런이 이날 승리의 발판이 됐다. 양석환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해 세 번째 타석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9일 한화전 이후 2일 만에 터트린 시즌 16호 홈런이다.
6회말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자 후속 타자들이 연달아 안타를 뽑아내며 내리 2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양석환은 경기 후 “연휴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 특히 1루 관중석을 채워주신 팬분들의 응원에 홈런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의미있다”며 웃었다. 이날 관중은 평소보다 많은 2만681명으로 집계됐다. 양팀 모두 1,3루 응원석을 꽉 채우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홈런 상황에 대해 양석환은 “타석에 들어설 땐 체인지업 생각을 많이 했다. 초구 체인지업을 보고, 몸쪽 속구를 예상했는데 운이 좋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 좌익수가 자리 잡고 있어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아직 젊어서 넘어간 것 같다(웃음). 현종이 형 상대로는 첫 홈런인데, 대투수 아닌가. 워낙 공이 좋아 그동안 고전했는데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양석환은 지난 10경기 동안 홈런 4개와 2루타 2개를 포함해 안타 10개, 타율 0.263을 기록하며 절정의 홈런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감이 조금은 올라왔지만,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다”는 양석환은 “이제 23경기 남았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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