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롱 퍼터 계속 사용..프레지던츠컵 제대로 준비할 것"
김시우는 11일 일본 나라현 고마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타 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역전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14번홀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김시우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이글을 낚아채며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14번홀 더블 보기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17번홀 버디, 18번홀 이글을 잡은 건 칭찬해주고 싶다. 12년 만에 출전한 코리안투어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퍼터를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프레지던츠컵 동료인 애덤 스콧(호주)의 제안을 받고 롱퍼터를 사용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퍼트 고민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었다. 셋째 날까지는 김시우의 전략이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종일에는 그린 위에서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고 공동 5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는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은 최종일을 제외하고는 롱 퍼터의 효과를 봤다. 올해까지는 계속해서 롱 퍼터를 사용하려고 한다"며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처음 사용해봤는데 만족스러웠다. 다음 대회까지 롱 퍼터 연습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12일 미국으로 떠난 김시우는 곧바로 프레지던츠컵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합류하는 만큼 인터내셔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막 전까지 준비를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2022~2023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시우는 "프로가 된 뒤로 중요하지 않았던 시즌은 없었다. 2022~2023시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새 시즌에는 1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나라(일본)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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