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시위'에서 '커피 트럭'으로.. 각성한 페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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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그오가 '트럭 시위'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페그오는 과거 한-일 서버간의 운영 차이 및 스타트 대시 캠페인으로 인해 불거진 운영진의 '소통 부재'가 대두되며 게임업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트럭 시위를 직면한 바 있다.
트럭 시위에서 커피트럭으로 각성한 페그오를 비롯, 지난 2021년 커피 트럭을 받은 바 있던 세븐나이츠 등 운영 면에서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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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페그오가 '트럭 시위'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지난 7일, 넷마블의 사옥 앞에 '성배 전쟁'을 방불케 하는 독특한 광경이 펼쳐졌다. 다수의 커피 트럭이 건물 앞에서 임직원 및 이용자에게 커피를 나누어 주고 있던 것.
커피 트럭의 주인공은 1년 6개월 전 운영 논란이 있었던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였다. 페그오는 과거 한-일 서버간의 운영 차이 및 스타트 대시 캠페인으로 인해 불거진 운영진의 '소통 부재'가 대두되며 게임업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트럭 시위를 직면한 바 있다.
길다면 긴 1년 6개월간 페그오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서서히 개선시키며 유저들의 평가를 반전시켰다.
'소통 확대'라는 말로 두루뭉술하게 표현됐던 가장 큰 변경점은 공지사항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나, '트럭 시위' 직전의 공지사항과 대비되는 '커피 트럭' 직전의 공지사항은 '제보 사항' 항목이었다.
페그오에서는 과거 시나리오 번역 문제로 잡음이 많았다. 새로운 서번트 참전을 두고 "뭔가 낳아버린걸까(밟아버린걸까)", 서번트 대사의 "마검으로 질(길)을 개척해주도록 하지"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번역이 일부 발견됐다. 서번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번역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현재까지도 일본어가 그대로 표기되는 등, 꾸준하게 번역 오류는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참사'급 번역 오류는 거의 사라졌다. 유저들의 제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였다.
제보 사항에서는 유저들이 제보한 시나리오 오탈자 등의 항목을 표기, 이를 구제적으로 명시했다. 이와 더불어 크게 이슈가 될 만한 번역 오류도 일주일 내외로 빠르게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예전부터 개최하던 공식 방송, 운영자 노트 등을 통해 유저와의 꾸준한 소통을 진행하며 유저들에게 "정말 열심히 일한다"는 평을 받는 등 유저들에게 '최악의 게임'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트럭 시위에서 커피트럭으로 각성한 페그오를 비롯, 지난 2021년 커피 트럭을 받은 바 있던 세븐나이츠 등 운영 면에서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넷마블. 그들의 소통 능력은 게임사들이 참고해야 할 '모범 답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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