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애플러, 7이닝 무실점.."팔 각도 올린 게 주효"(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가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임무를 완수했다.
애플러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7구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애플러가 선발로 등판해서 점수를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KBO리그 첫 완봉승을 따낸 5월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가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임무를 완수했다.
애플러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7구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애플러가 선발로 등판해서 점수를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KBO리그 첫 완봉승을 따낸 5월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올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애플러는 떨어지는 이닝 소화력으로 최근 들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으로 부진했던 그는 순위 경쟁 팀인 kt를 만나 '반전투'를 펼쳤다.
애플러의 호투를 등에 업은 키움은 kt에 5-0으로 승리했고, 애플러에게도 시즌 6승이라는 성과가 돌아갔다.
꾸준히 위기를 맞았던 애플러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전광판에 '0'을 새겼다.
1회 2사 1, 2루에서 장성우를 땅볼로 처리한 애플러는 3회와 4회 모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고도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가장 큰 위기는 1-0으로 앞선 6회였다.
애플러는 2사 후 장성우에게 단타, 앤서니 알포드에게 펜스 직격 2루타를 맞고 2, 3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마운드에 올라온 코치에게 계속 던지겠다는 신호를 보낸 애플러는 배정대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을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7회에도 등판한 애플러는 단 8구로 kt 타자 3명을 요리했고, 8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김동혁에게 넘겼다.
김동혁이 나머지 아웃카운트를 실점 없이 정리하면서, 애플러는 한국 무대 두 번째 선발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평소 선수 칭찬을 아끼는 홍원기 키움 감독이 "마운드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본인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고, 올 시즌 가장 좋은 구위와 제구력을 보여줬다"고 말할 정도로 애플러의 투구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경기 후 애플러는 "최근 컨디션은 좋은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며 "최근 팔 각도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걸 확인하고 오늘은 가능한 높은 각도에서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팀 선발진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낸 애플러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키움도 가을야구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애플러는 "이번 등판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